PALETTE STANDARD
엄버는 주연이 아니라 기준선이다
좋은 팔레트는 색을 많이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 색이 맡는 일을 줄여서 충돌을 막습니다. 엄버 스펙의 기본 팔레트는 기준색, 배경색, 판독색, 완충색, 보정색으로 나뉩니다. 기준색은 브랜드가 기억되는 위치에 쓰고, 배경색은 내용이 오래 읽히는 바탕을 만들며, 판독색은 정보의 선명도를 책임집니다. 완충색과 보정색은 엄버가 지나치게 낡거나 무거워지는 순간을 조절합니다.
팔레트를 정할 때 가장 먼저 볼 것은 색상환이 아니라 적용 면적입니다. 엄버가 5퍼센트라면 강조색이고, 15퍼센트라면 브랜드 기준색이며, 40퍼센트를 넘기면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지배합니다. 같은 색이라도 패키지 라벨, 웹 버튼, 콘크리트 벽, 목재 가구에서 전혀 다르게 보이므로, 색상값 옆에는 반드시 쓰임과 금지 조건을 함께 적어야 합니다.

| 색 | 역할 | 권장 위치 | 검수 메모 |
|---|---|---|---|
| 엄버 | 기준색 | 로고 주변, 제목선, 가구 포인트, 패키지 띠 | 면적이 넓을수록 조도를 높이고 질감을 줄인다. |
| 드래프트 화이트 | 배경색 | 벽, 여백, 상세 설명 영역, 촬영 바탕 | 새하얀 흰색보다 약간 따뜻해야 엄버가 고립되지 않는다. |
| 잉크 차콜 | 판독색 | 본문, 도면선, 표 숫자, 안내 문구 | 검정 대신 쓰면 인쇄물과 화면 모두에서 대비가 차분하다. |
| 세이지 버퍼 | 완충색 | 패브릭, 보조 버튼, 휴게 영역, 식물성 소재 | 엄버의 건조함을 줄이되 빈티지 인상으로 흐르지 않게 한다. |
| 스틸 블루 | 보정색 | 금속, 유리, 디지털 UI, 정보 강조 | 흙빛 팔레트에 현재적이고 실무적인 인상을 더한다. |
팔레트 기록 방식
색상값만 남기면 다음 작업자가 왜 그 색을 골랐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엄버 스펙은 색상값 옆에 “넓은 면 금지”, “흰 조명에서 재확인”, “세이지와 2단계 이상 명도 차 유지” 같은 실행 문장을 함께 둡니다. 이 문장이 있어야 인쇄, 웹, 공간 시공, 촬영이 같은 방향을 향합니다.
실패를 줄이는 순서
먼저 흰색과 차콜의 대비를 확정하고, 그 다음 엄버의 면적을 정한 뒤, 마지막에 세이지와 스틸 블루를 넣습니다. 보조색을 먼저 고르면 팔레트가 장식적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기준색은 감성이 아니라 판독성과 반복 가능성 위에 놓일 때 오래 갑니다.